비장애인보다 질환 위험 높은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한참 낮아

by 김포야학 posted Mar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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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애인보다 질환 위험 높은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은 한참 낮아
비장애인과의 건강 격차 알 수 있는 ‘2016년 장애와 건강통계’ 발간
등록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인데 장애인 진료비는 15%에 달해
 
등록일 [ 2019년02월26일 22시33분 ]
 
 

보건복지부가 ‘2016년 장애와 건강통계’를 발간했다. 이번 통계에선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비교·분석하여 장애인의 건강 수준 및 비장애인과의 건강 격차를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노인 장애인에 대한 건강상태도 추가했다. 주요 통계 결과를 소개한다.

 

- 장애인 건강검진 수검률, 비장애인보다 낮아… 검사 결과는 ‘질환 비율 높음’

 

2016년 장애인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64.8%로 비장애인 74.1%보다 9.3%P 낮고, 중증장애인(54.0%)은 비장애인보다 20.1%P 낮았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신장장애 수검률이 43.4%로 가장 낮고, 그다음으로 정신·뇌병변장애(46.1%)가 뒤를 이었다. 수검률이 가장 높은 유형은 자폐성장애(75.6%)였으며, 안면장애(71.4%), 지체장애(70.2%)가 그다음으로 높았다.

 

1551188159_42488.jpg2016년 장애인 건강검진종별 수검률 ⓒ보건복지부

 

일반건강검진 결과, 장애인(24.1%)은 건강이 양호하거나 건강에 이상은 없지만 식생활습관 등 예방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된 비율이 비장애인(42.5%)보다 18.4%P 낮았다. 반면, 질환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는 장애인 비율(40.9%)은 비장애인(20.0%)보다 약 2배가량 높았다.

 

2016년 장애인 암검진 수검률은 43.6%로 비장애인(48.9%)보다 5.3%P 낮았고, 특히 유방암(52.2%), 자궁경부암(44.4%)과 같은 여성 암검진 수검률이 비장애인에 비해 각각 10.3%P, 8.9%P 낮았다. 2016년 장애인 위암 검진 판정 결과, 장애인은 비장애인에 비해 위암 의심과 위암 비율이 각각 2배 높았다.

 

2016년 장애인 구강검진 수검률은 22.2%로 비장애인보다 9.5%P 낮고, 중증장애인(18.2%)은 비장애인보다 13.5%P 낮았다. 장애유형별로 보면, 뇌병변장애 수검률이 14.5%로 가장 낮았으며, 그다음으로 정신장애(15.4%), 신장장애(16.0%) 순으로 낮았다.

 

- 장애인에게 가장 많은 질환 1순위는 ‘치은염과 치주질환’

 

장애인이 가장 많이 앓는 질환 1순위는 치은염과 치주질환이었으며, 급성 기관지염(2순위), 목·허리 통증을 포함한 등통증(3순위), 본태성(원발성) 고혈압(4순위), 무릎관절증(5순위), 2형 당뇨병(8순위) 등 장애 관련 질환뿐 아니라 주요 만성질환이 상위에 올랐다.

 

전체 장애인구(251만 명) 중 ‘우울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1.0%, ‘불안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3.4%였다. 뇌전증장애인이 우울(23.7%)과 불안(31.2%), 둘 다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다음으로 정신장애인(우울 18.2%, 불안 20.1%), 심장장애인(우울 13.7%, 불안 18.6%) 순으로 조사됐다.

 

1551188287_28181.jpg장애유형별 정신과적 질환 현황 ⓒ보건복지부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의료기관 ‘입원일수’는 19.7일로 비장애인 2.6일에 비해 약 7.6배 높았으며, 연평균 ‘외래일수’는 장애인의 경우 33.3일로 비장애인 13.9일보다 약 2.4배 높았다.
 
복지부는 장애인의 입원 일수가 비장애인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에 대해 “외래 진료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여 상태가 악화되었거나 외래의료서비스의 제한으로 불가피하게 입원 진료를 택하였을 것”으로 해석했다.

 

입원 일수는 정신장애가 84.4일로 가장 높았는데 가장 낮은 자폐성장애(3.7일)보다 약 22.8배 차이가 났다. 외래 일수는 신장장애가 99일로 가장 높은 반면 자폐성 장애는 14.9일로 약 6.6배 차이를 보여 장애유형별 의료 이용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 등록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인데 장애인 진료비는 15%에 달해

 

2016년 등록장애인은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약 5%를 차지하나, 총 진료비는 약 11조 2402억 원으로 국민 전체 진료비(71조9220억 원)의 15.6%를 차지한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479만 원으로 전 국민 1인당(146만 원) 진료비보다 3.3배 높았다.

 

이중 장애노인의 연간 총 진료비는 6조 원으로 장애인의 연간 총 진료비의 53.8%를 차지했다. 장애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586만 원으로 노인의 1인당 연평균 진료비 약 396만 원보다 1.5배(약 190만 원) 높았다.

 

장애유형별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신장장애가 2623만 원으로 압도적으로 높고, 그다음으로 간장애가 1342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장애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약 479만 원이다. 

 

1551188194_34820.jpg장애유형별 1인당 연평균 총 진료비 ⓒ보건복지부
 

장애유형별 1인당 연평균 본인부담금은 79만 5000원인 반면, 2016년 기준 신장장애의 1인당 연평균 본인부담금은 약 220만 원, 뇌병변 158만 원, 간 131만 원, 호흡기 114만 원, 심장 103만 원 순으로, 내부장애에서 본인부담금이 높은 편으로 조사됐다.

 

- 장애인, 전체 인구 사망률보다 5배 더 높아… 발달장애인 사망 평균 연령은 ‘19세’

 

장애인 조사망률은 2813.0명으로 전체 인구의 조사망률 549.4명 대비 5.1배 더 높았다. 조사망률이 가장 높은 장애유형은 호흡기장애(10,881.9명), 장루·요루(7,657.2명), 신장(7,292.6명)순으로 나타났으며, 조사망률이 가장 낮은 장애유형은 자폐성(113.8명), 지적(820.1명), 안면(969.4명) 순이었다.

 

장애인구와 전체인구 모두 사망원인 1순위는 암이었는데, 암의 경우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575.8명으로 전체 대비 3.8배 높았다. 또한, 장애인 자살 사망률은 66.8명으로 전체인구(25.6명) 대비 2.6배 높았다.

 

전체 장애인 사망 시 평균연령은 73.9세이며, 장애유형별로 보면 자폐성장애가 19세로 사망 시 평균 연령이 가장 낮았다. 그다음으로는 지적장애가 54.1세, 뇌전증 55.6세, 간장애 59.2세 순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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