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애인 예산 세심하게 살피겠다”…경기장차연 “단식 미룬다”
추 지사, 페이스북 통해 장애인 예산 입장 밝혀
“각별히 챙기겠다”면서도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 바란다”
경기장차연 단식 유보…“대표단 만나 요구안에 대한 입장 밝혀 달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장애인 관련 예산을 세심하게 살피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경기지역 장애인들이 예산 삭감에 반대하며 예고했던 무기한 단식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추 지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에 우려를 제기하신 장애인 관련 예산은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들의 삶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재정위기의 심각성을 말씀드린 것은 필요한 사업을 포기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켜야 할 민생을 위해 해법을 찾자는 것”이라며 “부디 불필요한 오해가 없기 바라며, 재정확보를 위해 힘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2027년도 예산안에서 최중증장애인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아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경기장차연)는 27일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기도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예산 삭감 방침에 같은 당 소속인 서미화, 부승찬, 강득구 의원 등이 비판을 제기했다. 발달장애인 연기자이자 작가인 서은혜 씨도 사회연결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려를 전했다.

이에 대해 경기장차연은 27일 성명을 통해 “권리중심공공일자리가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2027년 예산을 보장해 주십시오”라며 “도지사님께서 말씀하신 오해라는 밧줄에 매달려 지금도 언제 추락할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다. 말씀처럼 불필요한 오해라면 지금이라도 대표단을 만나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27일 경기도청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장차연은 추 지사가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예정했던 단식을 미루고 예산 편성을 지켜본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지사를 비판했던 서 의원 역시 SNS를 통해 “2023년 말 오세훈 시장이 무도하게 없앴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 때문에 장애계가 너무 큰 상처를 입었다”라며 “우려가 기우였길 바라며 정말 잘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