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김희선)
드디어, 지역사회로 자립하다.
2017년 탈시설 후 체험홈 입주
2018년 무수한 투쟁에 참여함
2019년 김포장애인야학 학생회장
2020년 김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익옹호활동가
2020년 탈시설자립왕
체험홈으로 입주하자마자 화려한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캔디(김희선)가 드디어, 지역사회로 나왔습니다.
우리 희선씨로 말하자만 대단히 집요한 사람입니다. 그 집요함으로 인해서 탈시설을 했으며, 체험홈에 거주하면서도 한 푼 두 푼 모아서 보증금을 마련했습니다. 이사만해도 집요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삿날이 결정되자 이사 지원을 할 만한 사람들을 직접 포섭하더니, 이사 전날까지 거의 매일 전화를 해서 이삿날을 확인했었습니다. (제가 당사자였습니다.....)
이사 이야기를 더 하면, 체험홈에 입주한 사람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짐이었습니다. 1톤 트럭 2단으로 꽉 채웠습니다. 가전을 다 제외하고 말이죠. 그리고 이사 지원을 하는 사람은 9명이었습니다. 이 정도로 사람을 모으고 관리한 캔디입니다.
이사 당일, 이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아 좋아"를 격하게 외치는 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김포시 구래동 지역사회 정착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한 명 두 명이 지역사회에 발 디디고 움직일 때 또 많은 변화가 있지 않겠어요? 더구나 캔디가 나갔으니 김포시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두근두근거립니다.
캔디(김희선)의 독립과 이사에 많은 축하와 지지, 현물을 보내주셔요!